아름다운 좋은글

익어가는 가을 소리

동성 2010. 11. 10. 21:11

 

 

 

익어가는 가을 소리

나뭇잎 흩날리는 바람 속에서도

소나무 높은 숲 속에서도

익어가는 가을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에눕고 바람에 일어나는  풀잎 스치는 소리속에도

가을이 소롯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담겨 있던 가을 향취 에서도

가을의 소리는 어김없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을은 언제나 우리에게 생각하라고

한걸음 더 너머를 보라고 말하고 있으며

돌아 보지 못했던것을 돌아 보라고 말을 합니다.

 

전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듣게 되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느낌을 가지게 되고

전에는 갖지 못했던 생각을 갖게되면

우리는 나이를 더 먹는것이고 철이 들어가는것입니다.

 

삶은 연륜속에  깊어져가고

바람속에 익어져 가는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달려 있어도 익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허무하게도 맛없는 과실이 되겠지요

모양이라도 좋으면 다행이겠지만

결국은 그 모양 자체도 오래 가지 못하겠지요

 

스쳐 부는 가을 소리에

오늘도  스산한 마음 뒤척이다보면

여전히 삶은 익지못해 떫은 과육 뿐이고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속상해하며

또 하루를 서성이게 되는게 우리들 모습입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어느날 문득 가을 바람이 스산하지 않고

푸근 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익어가는 가을 소리가 들립니다.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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