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

會者定離(회자정리)

동성 2013. 4. 28. 11:12

 

 

종교와 인종, 가치관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생의 잠언을 들려주는

혜민 스님의 에세이『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불리는 저자의 지혜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는 것,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을 것,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

이라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챌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전해준다.

 

生者必滅(생자필멸)... 산 것은 반드시 죽고,
去者必返(거자필반) ...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며

會者定離(회자정리) ...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회자정리와 거자필반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 이라는 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일반적인 회자정리 생자필멸의 의미를 되살펴 보면..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들을 오래 곁에 두고 싶고,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많이도 변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귀중한 것들이 언제나 항상 변하지 않고 
우리 곁에 머물기를 기원하면서 거자필반(去者必返)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가 봅니다.


회자정리란 만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아쉬운 이별(離別)을 인간(人間)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는
인생(人生)의 무상(無常)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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